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의 한 거리,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클럽에서 쏟아져 나온 수백 명이 서둘러 대피합니다.
다툼을 벌이던 10대와 20대들이 총을 빼 들고 급기야 서로 쏘기 시작한 겁니다.
이번 총격으로 14살과 22살 청년 두 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리 버코우 / 탬파 경찰서장 : (파티를 즐기다가) 두 집단 간 싸움으로 총격 사건이 비롯됐습니다. 이 싸움으로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핼러윈 파티 도중 총격이 발생해 1명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들의 연령은 16살에서 22살 사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파티에서 쫓겨난 남성이 총을 들고 와 다른 이들을 향해 쏜 것으로 보입니다.
[새몬 버리스 / 인디애나폴리스 경찰 : 불행히도 누군가가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부상을 입히고 고통을 가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같은 날, 시카고 서부에서도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15명이 다쳤고,
텍사스 주 텍사카나에서도 파티에서 싸움을 시작한 10대들이 총을 빼들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10여 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는 등 백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파티를 즐기던 10대와 20대들이 대부분으로, 미국에서 총격 사고는 어린이와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이미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메인주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불과 사흘 만에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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